하이엔드럭셔리1 [Special Vol.2] 모두가 프롬프트를 칠 때, 놀란 감독은 왜 거친 바다로 나갔는가 AI 시대의 스크린과 하이엔드 메종이 지켜낸 손끝의 체온 요즘은 생성형 AI에 프롬프트 몇 줄만 치면 거대한 우주나 신화 속 괴물도 몇 초 만에 뚝딱 그려내는 세상이 되었어요. 다들 효율이나 비용 절감을 이야기하면서, 영화판에서 몸을 갈아 넣는 현장의 수고로움 같은 건 이제 낡은 낭만이라고들 하더군요. 스튜디오에 편하게 앉아 녹색 스크린을 등지고 찍은 다음, 후반 작업에서 매끈한 그래픽을 덧입히는 게 훨씬 빠르고 돈도 아끼는 길이니까요. 그런데 최근 공개된 영화 〈오디세이〉 소식을 보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스태프들이 여전히 참 지독한 길을 걷고 있구나 싶었어요. 놀란 감독은 안전한 세트장의 인공 수조를 마다하고, 35m짜리 목조선에 배우들을 태워서 스코틀랜드와 모로코의 거친 앞바다로 그냥 밀고 나.. 2026.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