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럭셔리2 [Vol.3] 하이엔드 메종의 Digitalization, '프라이빗'의 경계는 어디인가? 디지털이라는 그릇에 담아내는 메종의 환대(Hospitality) 요즘 하이엔드 메종의 마케터들을 만나면 결국 마지막엔 비슷한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Digitalization. 저도 퇴근길이나 업무 중간에 종종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곤 해요. "편리함이 럭셔리의 본질인 희소성을 가릴 수 있을까? 우리가 공들여 쌓아온 그 프라이빗한 거리감을, 디지털이 오히려 무너뜨리고 있는 건 아닐까?" 단순히 모든 걸 온라인으로 옮기는 건 답이 아닐 거예요. 진짜 고민해야 할 건 기술 자체가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감도를 디지털 안에서도 잃지 않는 일이니까요.에이전틱 AI, 디지털 세상의 '보이지 않는 집사'가 되다최근 글로벌 메종들이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AI 컨시어지를 도입하는 방식을 보.. 2026. 6. 11. [Vol.1] LVMH는 왜 AI를 '장인'이라 부르는가? 럭셔리의 온도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파리 본사에서 전달된 AI 클라이언트링 가이드라인을 처음 마주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해요. 18여 년간 글로벌 뷰티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메종의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 오며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이 다시 떠올랐거든요. "기술이 화려해질수록, 럭셔리만이 줄 수 있는 휴먼 터치(Human Touch)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매일 마주하는 AI는 이제 부정할 수 없는 비즈니스의 강력한 엔진이에요. 하지만 제가 벨루티 현장과 부티크 공간에서 체감하는 럭셔리의 본질은 차가운 데이터의 나열에 있지 않더라고요. 고객이 메종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나만을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정서적 만족감'을 경험하게 하는 환대의 밀도에 가깝죠. 첫 번째 기록으로, LV.. 2026. 5. 21. 이전 1 다음